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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는방법

토란 심는 시기 재배 방법

by 초이통 2022. 3. 15.

남부지방 토란 심는심는시기와방법,토란 재배 방법/수확시기

토란 재배 방법

토란은 글자 그대로 땅 속의 알이다. 맺힌 알을 거두어 껍질을 벗겨 국으로 끓이면 진짜 생긴 게 조그만 예쁜 하얀 알 같다. 그러나 토란의 제격은 역시 그 넓은 잎사귀에 있다. 아마 작물 중에서 토란만큼 넓은 잎은 없을 것이다. 비올 때 임시 우산의 대용으로 썼을 정도이니 말이다.
 
토란은 또 하얀 꽃을 피우는데, 너무 드물게 피워 토란꽃을 본 사람이 드물다. 드문만큼 희소가치를 더하기 때문인가, 하얀 꽃의 수려함이 참으로 정숙하고 단아하다. 오랜 세월 재배작물로 키워지면서 개화습성이 없어져 가고 있다고 하는데, 날씨가 꽤 더운 해의 가을에 간혹 꽃을 피운다고 한다.
 
토란은 인도를 중심으로 그 주변인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라고 한다. 큰 구형의 땅 속덩이 줄기에 전분이 많아 주요농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줄기는 땅 속에서 거의 자라지 않고 비대해져 알줄기나 덩이줄기가 된다.
 
덩이줄기는 새끼토란과 어미토란으로 구분하며, 어미토란은 떫은 맛이 강하여 대부분 먹지 못한다. 토란은 고온성 식물로서 고온다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재배적지

최저발아온도는 15℃이고 발아적온은 25∼30℃이며 5℃까지 견디고 저장 중에도 부패하지 않는다. 다습한 토양을 좋아하며 건해를 많이 받고 특히 조생종에 피해가 크다. 내습성도 강하나 장기간 과습하면 뿌리의 발육에 해를 주며 토란이 길게 된다.

 

토질에 대한 적응성이 넓어서 건조하지 않으면 사토나 화산회토에 재배가 가능하고 양토는 가장 적합하다. 조숙재배는 사토나 사질양토가 좋고 모구종을 이용하는 경우는 비옥한 양토나 점질토양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자구용은 화산회토나 경사지에 재배하며 토양산도는 별 문제되지 않아 개간지나 화전 같은 산성토양에도 재배된다. 연작에 의한 썩음병(부패병)은 토양전염이 되므로 석회시용으로 예방한다.

 

씨토란 준비

토란의 품종은 일본에서 많이 분화 발달하였다. 우리나라의 재래종은 조생으로서 줄기가 푸르고 새끼토란이 여러 개 달리나 알이 작다. 알이 둥근 것과 길쭉한 두 가지 계통이 있으며, 어미토란은 먹지 못한다.

 

지난해 집에서 가꾸어서 거둔 것 중 크고 싹이 튼튼한 것들을 골라 쓰며 없을 경우에는 종묘상이나 시장에서 사서 써도 된다.

 

씨앗은 크고 주변에 곰팡이가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겨울에 보관이 잘못 되어 상한 것은 골라낸다.

 

토란 심는(파종) 시기

 

남부지방 토란 심는(파종)시기: 4월 초순부터 중순

중부지방 토란 심는(파종)시기: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육묘재배

파종시기는 만상으로부터 역산하여 40∼45일전 20∼30g 정도되는 충실한 종토란을 선별하여 32∼40공(육묘판 규격 54×28㎝) 육묘판에 상토를 충분히 채운 후 파종한다.

 

파종공이 너무 작으면 육묘상의 소요면적이 작으므로 관리는 용이하나 뿌리가 생장하면서 뿌리들림 현상이 나타나고 육묘기간이 길어질 경우 묘의 후기생육이 부진한 반면, 파종공이 크면 육묘상의 소요면적이 넓어지고 묘의 후기생장은 충실하므로 32∼40공의 크기가 알맞다.

 

산파는 묘의 발아나 수분유지가 좋아 발아가 균일하고 묘의 생육도 좋으나 정식시 묘의 분리에 노력이 많이 들고 뿌리의 손상이 많게 되어 육묘공에 육묘하는 것이 유리하다. 

 

파종방법은 정아 부분이 위로 향하도록 심고 상토를 충분히 덮은 후 충분한 관수를 하고 온도를 27~30℃로 유지시켜주어 발아를 촉진시킨다. 발아 후는 온도를 주간 25~27℃, 야간 18~20℃ 정도로 유지하며 충분한 햇볕을 받도록 해주고, 관수는 육묘공에 종토란의 용적이 크므로 상토내에 수분유지가 어려우므로 습윤을 유지하도록 1일1회 이상 충분히 관수하여야 한다.

 

밭 만들기

이어짓기를 싫어함으로 3-4년을 재배하지 않은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 잘 썩은 퇴비와 석회를 충분히 주어 깊이 갈아 흙을 부드럽게 해둔다. 심기 7일 쯤 전에 복합비료를 평당 100g 정도 뿌리고 다시 흙과 잘 섞어 이랑을 짓는다. 이랑은 넓이 1.2m 정도로 하고 5cm 정도 얕은 이랑을 만든다.

 

심는방법

4월 중하순경 이랑에 2줄로 심는다. 심는 간격은 줄 사이 80cm 정도, 포기사이 50cm 정도로 하여 싹이 튼 씨 토란을 똑바로 심고 흙을 3-5cm 깊이로 덮어준다. 한 줄로 심을 때는 이랑의 중아에 심되 포기 사이는 40-50cm로 한다.

 

 

심는 깊이는 10∼15㎝ 정도가 적당한데 엽병이 완전히 땅속에 묻히고 엽만이 노출되도록 한다. 토란에서는 심는 깊이가 매우 중요한데 너무얕게 심으면 작은토란의 생산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지하경이 지상부로 돌출되어 가늘고 긴 지하경이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수량이 감소한다. 너무 깊게 심으면 초기생육이 늦고 수량이 적은 경향이 있다

 

씨 토란은 싹이 나왔을 때 중앙 위의 크고 튼튼한 것 한 개만 남기고 주위에 약하고 작은 것은 모두 없애는 것이 뒤에 곁눈을 제거하는 일손을 덜어준다.

 

재배관리

곁눈 따기

 

토란의 싹은 5월 중순부터 나오며 중앙에서 굵고 튼튼한 싹이 나오면 그 주위에서도 작은 싹들이 여럿 나온다. 부드럽고 맛있는 토란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곁에서 나오는 눈을 6월 하순까지 모두 따주면 7월부터는 새끼토란에서 작은 눈이 나오는데 이것들도 모두 따주는 것이 좋다.

 

웃거름주기와 북돋우기

 

웃거름은 2∼3회에 걸쳐 1개월 간격으로 시비하며, 6월말 짚이나 풀과 함께 퇴비를 넣고 북주기를 한다.

장마가 거친 후 7월 하순에 북을 주고 짚을 깐다.

한 포기당 발효퇴비를 한 삽 정도를 포기 옆에 빙 돌아가며 뿌려주고 흙으로 덮어준다.

 

8월 중순 발효퇴비를 이랑 사이에 흩어뿌리기를 한 후, 흙과 가볍게 섞고 짚을 깐다.

다시 이랑 양쪽 가에 발효퇴비 한 삽을 양쪽에 나눠주어 새끼토란이 잘 자라게 해 준다.

9월 상순에 가리질 비료를 뿌린다.

 

물주기

 

토란은 물기가 많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흙이 마르지 않도록 싹이 난 후 짚이나, 풀, 퇴비를 이랑위에 펴고 물을 준 후 흙으로 가볍게 덮어준다.

장마가 끝나는 8월부터는 짚이나 신문지 등을 깔고 북주기하는 일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질 좋은 토란을 제대로 거두기 위해서는 빠트릴 수 없는 작업이다.

 

병충해 방제

 

장마철이 되면 역병, 부패병, 반점세균병 등 여러 가지 병이 발생할 수 있다. 대개 다습하고 토양의 배수가 불량하면 발생하기 쉬운데 잎이 너무 무성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장마기에 물이 고이지 않게 배수에 힘쓴다. 그 외 거세미 나방등의 유충에 의해 피해를 받기도 하며 민달팽이의 공격도 심하다. 텃밭에서는 약제방제보다 유인하여 죽이든가 벌레가 많이 붙은 잎은 제거한다.

 

수확시기와 방법

토란 수확시기는 10월 초순부터 토란을 수확하기 시작하나 중순 이후가 더 맛이 든다. 그러나 서리를 맞으면 안 되므로 그 전에 수확해야 한다.

왕성하게 자란 이후에는 잎줄기나 어린 잎, 토란대를 먹을 요량이면 그때그때 따면 된다.

 

 

수확방법은 포기 밑으로 삽을 넣어 파올린다. 잎은 어미토란 위에서 잘라낸다.

토란 즙에는 독성이 있어 손이나 팔에 묻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토란을 거두고 나면, 알은 알대로 모으고 대는 대대로 따로 모아 껍질을 고구마 껍질 벗기듯 하여 볕에다 말린다.

알을 캘 때는 어미 토란(종자로 심었던 토란)과 새끼 토란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흙도 털지 않은 채 거둔다.

줄기위주로 재배 시에는 10일정도 일찍 줄기를 채취한 후 알토란을 수학하고, 알토란 위주 재배 시에는 서리가 오기 전에 동시에 수확한다.

줄기는 껍질을 벗긴 후 건조저장하고 알토란은 10일정도 그늘에 말린 후 5-8도로 저온 저장하는 것이 저장성이 높다.

장기 보관방법은 구덩이를 파고 볏짚이나 낙엽을 한뼘 정도 두껍게 깔고 토란을 차곡차곡 쌓은 후 흙을 30cm 정도 덮어준다.

 

토란의 이용과 손질법

토란국을 끓일 때는 토란 알을 먼저 푹 삶아 데쳐야 한다. 그래야 독성이 빠진다.

옛말에 얄미운 시누이 국은 덜 삶아진 것을 대접한다고 할 정도로 토란의 독성은 만만한 것이 아니다.

토란 대는 삶거나 생으로 말려 보관하는데 나물로 해 먹을 것은 생으로 말리고 삶아 말린것은 고사리처럼 소고기 국이나 육계장, 보신탕 등에 거섶으로 넣어 먹는다.

토란 대는 반드시 껍질을 벗겨 말려야 하며 말리는 도중 이슬을 맞으면 색이 바랠 수 있거나 곰팡이가 발생하므로 햇볕이 쨍쨍한 날 말린다.

끓인 물에 살짝 데쳐낸 후 물에 4-5시간 충분히 우려내야 특유의 아린 맛이 제거된다.

토란과 토란 대는 옻나무와 은행열매처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알레르기에 민감한 사람은 비닐장갑이나 고무장갑을 착용한다.

고운대는 채취직후 바로 껍질을 벗기려면 잘 벗겨지지 않으므로 2-3일 동안 밖에 내벌 두었다가(숙성시켰다가) 줄기가 숨이 죽은 후 껍질을 벗겨내면 쉽게 벗겨진다.

토란 대를 껍질을 벗기기 좋게 자른 후 칼끝으로 껍질 부분을 살짝 들춰낸 후 쭉 잡아 당겨 껍질을 벗겨낸다. 이때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벗겨야 껍질이 떨어지지 않고 잘 벗겨진다.

잘 벗겨지지 않는 것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낸 후 벗기면 잘 벗겨진다.

 

토란 보관방법

- 토란은 추위와 건조함에 매우 약해 냉장고에 보관하면 쉽게 썩기 때문에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 보관할 때는 흙이 묻은 상태로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싼 다음 물을 살짝 뿌려 공기가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 말린 토란대는 삶아서 국이나 나물로 활용할 수 있는데 삶은 토란대를 밀봉해 냉동실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으면 편리하다.

- 토란을 신문지에 싼 다음 물을 살짝 뿌려 공기가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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